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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en-Seed 사업을 통한 해외 양식산업 진출 방안(2017년 제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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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8 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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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사업단 김성연 단장

“Golden-Seed 사업을 통한 해외 양식산업 진출 방안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사업단 김성연 단장


 

수산종자 및 수산양식의 중요성

 

수산양식 산업은 첨단 기술산업 못지 않게 미래의 식량자원 생산을 담당하게 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석학과 미래 학자들이 수산양식 산업을 21세기의 청색혁명(Blue Revolution)으로 표현하며,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최근 세계 식량기구(FAO)의 자료에 의하면, 세계 인구는 702천만명으로 이중 87천만명이 기아 상태이며 21세기 중반에는 93억을 상회하는 인구가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 하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식량 위기는 유가 급등과 금융 위기와 함께 세계 3대 위기가 될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미래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현재 육상에서의 곡물 재배와 축산은 생산적 한계로 인하여 더 이상의 기대는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지구의 70%을 차지하고 깊이도 육지의 10배 이상인 바다에서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로선 어업 생산에서의 계속적인 증산은 기대하기가 어려워 수산양식이 해결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2013년 세계 수산물 총생산량은 19,100만톤으로, 이 중 양식 생산량은 9,700만톤으로 어업 생산량 9,300만톤을 넘어선 자료에서도 수산양식의 중요성이 재인식 되고 있다. 이처럼 수산양식 요구와 양식 생산량의 증대는 수산종자와 수산양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수산종자는 식량 및 유용 수산생물을 기르고, 양식하는 시작이므로 그 중요도가 높다. 지금 전 세계는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이지 않게 사활을 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종자는 그 자체가 반도체에 비견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집약적 산업이며, 미래의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종자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대서양 연어를 40년간 육종하여 개량된 우량 종자로 양식한 연어를 전 세계로 수출하여, 수산 산업이 에너지 산업을 제외한 노르웨이 제1의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다행히도 수산종자 산업에서 노르웨이의 대서양 연어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가 개발 초기단계이므로 아직까지는 선점 및 개발 효과가 매우 큰 미래 전략산업 분야라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양식되는 수산물 중 약 3% 전후만이 과학적으로 육종된 종자와 체계적으로 개발된 생산기술로 양식되고 있다. 따라서 우량 수산종자를 먼저 개발하고 활용할 경우, 세계 수산양식 시장을 장악하고 또한 그 만큼의 이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국수산우량종체계수립계획(19982002)’, 전국수산원종프로젝트(20032010), ‘전국수산우량종프로젝트(20112015)‘와 해양생명공학 819계획’, ‘국가첨단기술연구개발 863프로그램을 통한 대단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새우, 전복, 가리비, 해조류 등의 양식 신품종 종자 개발과 양식기술의 발전 및 생산량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도 수산종자의 개량 연구와 수산양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12년 발효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종자의 권리가 해조류 등 수산식물에까지 적용되어 수산생물의 종자확보 및 권리보호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세계는 우수 종자의 개량과 확보를 위한 극심한 경쟁에 돌입하여, 현재 세계는 총성 없는 종자전쟁 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인수공통 질병인 광우병에 이어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수산생물은 기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웰빙의 고단백질원으로, 그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수산 종자와 양식산업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수산종자 및 수산양식의 정책 방향

 

수산물은 웰빙 및 건강식품 재료로서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어획 자원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관심과 경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일찍이 수산물을 다양하게 이용하였던 우리나라는 수산양식 기술력도 뛰어나고 양식품종도 다양하나, 그 동안 양식 생산성 증대에만 치중하였으며 수산종자의 개량, 체계적인 양식생산 기술개발과 양식어장 환경관리 등에는 소홀히 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수산양식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세계적인 다국적 종자회사의 지배력이 일부 수산품종에만 국한되어 있어, 수산분야에서의 세계 종자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우리나라의 수산양식이 향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수산물 수출 전략품목 육성 대책을 수립하여 산연 전문가로 이루어진 연구 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성장 잠재력이 큰 10개 수출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여 2020년까지 전체 수산물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수산물 전략품목 육성과 수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하는데 꼭 필요한 수산종자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하여 Golden-Seed Project(GSP) 사업과 함께 2016년에는 수산종자산업 육성법을 제정하였고, 2017년에는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의 수립으로 수산종자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산양식을 체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양식산업발전법()’도 제정 중에 있다.

 

Golden-Seed Project 사업이란

 

정부는 이러한 국가적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따라 2011년에 Golden-Seed Project(GSP)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3년부터 해수부, 농림부, 농진청, 산림청과 함께 범부처 공동의 국정사업인 GS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16년까지 우량종자 개발을 위한 1단계 기반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개발된 우량종자의 국내외 판매와 산업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Golden-Seed Project(GSP)에는 수산을 비롯하여 채소, 원예, 식량, 종축 등 총 5개 품목별 사업단이 있으며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공동협력 사업으로 연구개발 기간은 2013년에서 2021년까지 총 9년간이며, 사업비는 총 3,984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의 우량종자 개발 및 국내외 산업화를 위한 국가 R&D 사업이다. 이중 수산종자사업단의 연구개발 품목에는 글로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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