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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줄어드는 귀어귀촌, 예산도 감소
  • 관리자 |
  • 2024-09-30 13: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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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어인구는 750명으로 전년 1,023명보다 273명 26.7% 감소했다. 귀어인구가 줄면서 어촌소멸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귀어인은 지난2020년 967명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로 2021년 1,216명, 2022년 1,023명을 기록, 1,000명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귀어인은 75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39세 가임여성 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역소멸 기준에 따르면 지역소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0.2미만) 가운데 어촌지역은 2015년 기준 130개소에서 2045년 342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50년 후 어촌의 431개 읍면동 중 79.4%인 342개소가 소멸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귀어귀촌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어촌소멸에 대해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귀어귀촌 활성화 예산은 38억4,000만원으로 전년 59억9,000만원 보다 35% 삭감됐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위해 긴축재정 예산안을 짠 결과다.
이로 인해 올해 귀어귀촌센터를 지원하는 도시민 어촌유치지원사업과 귀어학교 개설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 편성됐다. 국비 지원이 끊기면서 전북귀어귀촌종합센터는 운영이 중단돼 귀어귀촌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광역지자체 중 3번째로 귀어인이 많은 지역이다.
귀어귀촌 희망자에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과 어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귀어귀촌박람회는 지난2015년부터 매년 6월경 개최됐지만 올해는 예산이 없어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해 귀어귀촌 박람회에는 총 3만9,961명(오프라인 8,348명, 온라인 3만1,613명)이 참관해 전년 3만269명(오프라인 6,053명, 온라인 2만4,216명) 대비 32%가 증가했고 귀어귀촌 관련 현장상담도 3일간 총 3,507건 이뤄지는 등 명실상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정보공유의 장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예산문제로 인해 박람회 형식이 아닌 야외행사로 전환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26~27일 서울 시청역 한국 프레스센터 야외광장 서울마당에서 2024년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을 개최했다.
접근성 좋은 도심지 야외공간에서 도시민과 밀착해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촌관광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취지이지만 야외행사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심도있는 상담이 어려운 구조다.
내년 귀어귀촌 관련 예산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인구 어촌정착을 위한 임대형 육상양식단지 구축 3개소 50억원, 어촌 일자리 연계 주거단지 (가칭)청년귀어종합타운 3개소 30억원 등이 신규편성되긴 했지만 귀어귀촌사업, 어촌특화지원사업 등은 예산 확보가 요원한 상황이다.
귀어귀촌사업은 투자되는 예산에 비해 가시적인 효과가 빠른시일내 드러나긴 어렵지만 어촌소멸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포기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라는 것이 수산업계의 입장이다.
한 수산업계 관계자는 “귀어귀촌 인구가 줄었다고 관련 예산을 삭감할 것이 아니라 귀어귀촌 인구가 줄어든 만큼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 어촌으로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처: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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