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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뉴브강 철갑상어, 불법거래로 위기
  • 관리자 |
  • 2012-01-11 0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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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서 불가리아․루마니아산 14건 적발
WWF,“자연산을 양식산으로 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다뉴브강의 철갑상어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캐비아의 불법 거래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EU 역내에서 자연산 철갑상어가 서식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며, 이들 국가를 거쳐 흐르는 다뉴브강에 서식하고 있는 토착 철갑상어 6종 가운데 5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조업이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EU 회원국으로부터 적발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산 캐비어의 불법거래 건수는 총 14건에 중량은 53kg에 달했다.
불가리아산은 5건에 27.5kg이었고, 루마니아산은 9건에 25kg이었다.
보고서는 『적발된 물량은 많지 않지만, 적발되지 않은 물량을 포함한 실제 불법 거래량은 훨씬 많을 것이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지난 2007년부터 EU 회원국이 됐기 때문에 불법거래의 추적과 방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양국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세계 최대의 철갑상어 어장인 카스피해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캐비아의 불법거래 창구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2년전 독일 정부가 EU로 밀수출되는 캐비아를 압수해 확인한 라벨은 ‘불가리아산 양식 철갑상어 캐비아’로 표기돼 있었지만, 이후 동위원소 분석으로 확인된 원산지는 카스피해였다』고 뒷받침했다.
현재 불가리아는 양식 철갑상어와 캐비아의 대량 생산국가이기 때문에 이처럼 자연산을 양식산으로 둔갑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WWF의 관계자는 『EU 회원국은 루마니아산 캐비아의 최대 소비지이고, 불가리아산 캐비아의 두번째 소비지이기 때문에 캐비아의 불법거래를 엄격히 규제할 책임이 있으며, 철갑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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