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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 어민들에게 포크 도착전 ‘오징어’ 포획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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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0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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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영국간 외교분쟁 심화 등으로 ‘오징어 전쟁’ 촉발 가능성

아르헨티나(AR)가 최근 자국 어민들에게 오징어(일렉스 오징어)가 영국 영토(포클랜드) 주변 수역에 다다르기 전에 포획하도록 명령하면서 포클랜드와 “오징어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인「the telegraph」, 남미의「ilovechile」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 명령이 포클랜드 수산업계에게 타격을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포클랜드 수산업계는 매년 4,500만 파운드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는데 이중 절반은 일렉스 오징어 어획으로부터 나온다.
1년생인 일렉스 오징어는 생애 1년을 매년 9월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경계를 이루는 ‘리버플레이트’ 강 하구(河口=유역) 연안수역에서 시작하며 자라면서 남쪽으로 이동한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포클랜드 경제에 피해를 입히기 위한 파렴치한 시도로 일렉스 오징어 이동로 차단을 노리고 있다.
즉, 이 조치는 일렉스 오징어가 포클랜드와 공해수역들로 이동하기 전에 일렉스 오징어 수천톤을 어획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조치는 오징어와 어업권을 판매해 수백만 파운드의 수입을 올리는 포클랜드의 능력에 타격을 입힐 것이다.
이와관련, 아르헨티나는 오징어 포획어기 개방을 2개월 앞당겨 선포함으로써 포클랜드의 경제적인 생명선을 끓어버리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이다.
아르헨티나 연방수산협의회(CFP)는 지난해 10월초에 일렉스 오징어어업에 관한 연구를 발전시켜 매년도 이맘때의 일렉스 오징어 행동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자국 해상수역을 개방을 허용하도록 결의한 바 있었다. <관련기사 원양산업지 제1019호 오징어어업동향(31p) 참조>
그러나 일렉스 오징어 어기를 2개월 앞당겨 실시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당초 의도와는 달리 최근 아르헨티나와 영국간에 외교분쟁 심화 등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측은 자국어민들에게 포클랜드와 주변 공해 수역에 일렉스 오징어가 도달하기 전에 포획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약 8만톤의 일렉스 오징어가 포클랜드와 아르헨티나 수역에서 어획되었다.
그러나 오징어 어군의 규모는 해상 환경여건들에 따라 급격히 변동하고 있다.
2009년에 포클랜드 연안에서는 변화무쌍한 조류들로 인해 해수 온도가 더 차가워져 고작 44톤의 일렉스 오징어만이 어획(발견)되어 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되었다.
2005년까지 20년 동안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는 일렉스 오징어 어자원들이 붕괴되지 않도록 돈되는 오징어의 관리를 위해 협력해 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오징어가 얼마나 어획 될지에 관해 앞으로는 더 이상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포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어업회사 ‘Fortuna’社의 스튜어트 월러스(Stuart Wallace) 이사는『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의 인근수역으로 일렉스 오징어의 이동을 막을 당시의 일렉스 오징어 크기는 불과 몇 cm에 불과하며 이때 수억 마리의 일렉스 오징어를 희생시키는 것은 터무니없이 무
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환경보존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최근 발표한 일렉스 오징어 관련 결정으로 인해 결국 어획물량(톤수)을 유지하기 위해 소형 오징어들이 많이 잡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인 반면 더 적은 수의 오징어가 생존해 산란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클랜드 천연자원청 존바톤 청장은『많은 선박들이 아르헨티나로부터 출항해 일렉스 오징어를 다량으로 잡는다면 오징어 어자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바톤 청장은『지역적인 관리의 부족은 일렉스 오징어 어자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협상테이블에서 함께 모여 모든 당사자들을 면담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포클랜드 정부의 선임 수산과학자인 알렉산더 알키핀(Alexander Arkhipkin)씨는『일렉스 오징어가 여전히 미성숙한 상태에서 상당히 조기에 어획하는 것은 일렉스 오징어 어자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 발생과 관련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남미국가들에게 포클랜드 국적 선박들의 남미국가 항구들에 입항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아르헨티나측에서 남미 국가들에게 요청한 입항금지조치에 동조하지 말 것을 경고 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우루과이 그리고 칠레에게 포클랜드 국기를 달고 있는 선박들은 모두 입항을 거부하도록 하는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공동시장) 무역기구의 결정에 동참하도록 설득했다.
영국과 남미국가들간의 외교적 분쟁(분열)은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즈 데 키르히너(Cristina Fernandez de Kirchner) 대통령이 남미 4개 국가들에게 포클랜드 선박들의 입항을 막도록 설득시켰을 당시인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심화되었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러한 입항금지 조치를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남미의 다른 국가들에게 경제압력을 행사해 무고한 시민들을 겁박하려는 아르헨티나의 시도에 동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포클랜드와 남미간 무역 및 상업적인 유대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영국 헤이그 외무장관은『우리는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과 생산적이고 진실된 협의를 가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3개국 모두 포클랜드에 대한 경제적인 봉쇄조치에 동참할 의도를 가지고 않다』며『모든 포클랜드 관련 상업 선박들이 영국 상선기 또는 또다른 국기를 달고 있다면 국내법 및 국제법에 따라 우루과이, 칠레 그리고 브라질 항구들에 입항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남서대서양에서 조업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들은 남미국가들의 입항금지 대상 에서 제외되었으며 포클랜드 국기를 단 포클랜드 국적 선박에 대해서만 입항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80년 이상동안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동쪽으로 460km 이원의 포클랜드를 통치해 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또한 1982년에 포클랜드 영유권과 관련한 단기전쟁에서 패하면서 포클랜드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포클랜드 수역에서의 연안 석유 탐사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양국간 내셔날리즘에 있어 새로운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영국과 아르헨티나 양국간 긴장은 포클랜드 해분(海盆, 대양저에 분포해 있는 분지 모양의 해저지형)에서 잠재가능성 있는 값비싼 연안 석유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파장이 발생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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