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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연어 양식 생산 대폭 감소
  • 김제동 |
  • 2009-07-22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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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하베스트(MH) 社의 헨릭·하이베르그 재무 담당 부사장은 6월 4일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칠레에서의 전염성 연어 빈혈증바이러스(ISA) 발생으로 인해 올 양식 연어 생산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의 글로벌 양식 아틀란틱·연어 생산량은 적어도 지난해 대비 7% 감소한 124만톤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는 12% 감소한 117만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현 시점에서 칠레의 올해 생산은 67% 감소한 12만톤, 최악의 경우는 87% 감소한 3만 7,000톤도 예상되는 등 올해 세계의 양식 연어 공급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노르웨이 수산물수출심의회(NSEC)는 6월 5일, 5월의 연어 총수출이 20억 노르웨이 크로네(이하 크로네)로 한달로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도 킬로 35.06 크로네로 2006년 8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고가 기조는 글로벌 생산 감소 전망과도 맞물려 향후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이베르그 MH사 부사장은 주요 생산국이나 지역별 올해 연어 생산 전망에 대해 노르웨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75만 4,000톤, 영국은 6% 증가한 13만톤, 북미는 5% 증가한 12만 8,000톤, 그 외 지역은 13% 증가한 7만 6,000톤이라고 하는 숫자를 들었다.
칠레의 연어 생산 감소로 노르웨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국 시장이다. 미국에서 칠레의 시장 점유율 60%가 거의 축소될 상황을 맞고 있는 지금 노르웨이에 있어서는 수출의 급속한 확대를 목표로 하는 절호의 찬스가 되고 있다.
사실 NSEC의 발표에서는 5월의 대미 연어 수출은 3,3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4% 증가라고 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5월의 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연어 수출량은 각각 20%, 27%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2,200톤으로 13% 성장했다.
연어 가격의 상승이 동구권 수출 수량 감소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가가 비싼 필렛 중심의 미국 시장을 향해 노르웨이 생산자의 수출 드라이브 전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ISA 발생에 의한 칠레물 공급 격감 전망이 향후의 글로벌 시장 가격 동향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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