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뉴스

OVERSEAS FISHERIES INFORMATION SYSTEM

원양산업뉴스

  • 일반
  • 베트남, 항생물질 잔류 문제 여전히 심각
  • 관리자 |
  • 2012-06-15 09:58:33|
  • 5095
  • 메인출력

수입검사에 걸려 통관 거부되는 사례 잦아
수출업계 “양식장 사용여부 가공업체는 몰라”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은 여전히 항생물질 오염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산 수산물은 자국 농림수산품질보증국(Nafiqad)의 엄격한 수출검사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제품이 수입국가의 수입검사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통관이 거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수산물 수출업체들은 『모든 수출품은 선적 전에 규정에 따라 샘플 검사를 받고 Nafiqad가 발행하는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컨테이너의 절반 이상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수산물 가공업체들은 『가공 공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원료를 양식업자 또는 수입업체로부터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원료에 대한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베트남 수산물수출생산자조합(VASEP) 관계자는 『Nafiqad는 가공 공정 과정에서의 식품위생에 대한 책임만 있으며, 양식장이나 수송과정에 대한 관리를 책임지는 관청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모든 가공 단계에서의 감독은 크게 강화됐지만, 원료에 대한 감시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는 『양식업자는 자신들이 사육하는 새우나 물고기가 병에 걸렸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어업인들도 긴 항해중에 어획물이 부패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양식업자나 어업자에 대한 관리를 가공업체들이 할 수도 없고 국가에도 뚜렷한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메기의 경우는 절반 가량이 가공업체가 스스로 양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의 관리가 가능하지만, 새우의 경우는 원료의 95%를 양식장에서 구입을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가공업체는 사실상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일본의 일부 새우제품 수입업체들은 수입선을 베트남에서 인도네시아 등지로 변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일본 시장으로 수출되는 새우제품은 현재 수출업체가 스스로 컨테이너 1개당 2천달러의 비용을 내고 항생물질 잔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데다, 검사기간도 7~10일이 더 걸리기 때문에 베트남 수출업체의 경쟁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수출업계는 최근 자국 정부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절한 정책의 마련과 함께 양식장에 대한 태국식 관리 방안이 베트남 수산물 수출업계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VASEP도 『수출 기준에 부합할 수 있고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수출업자의 검사 방식이 개선돼야 하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수출 선적품에 대한 검사를 원료 단계부터 검사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첨부파일 목록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