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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2017-08-07 0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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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부족한 우리 바다 대신 해외로
수협-러 캄차카주 MOU
국내어선 극동해역 조업 목표
美 베링해 조업 재개 요청도
"우리 바다에서 치어 잡고, 어획 강도 높일 게 아니라 풍부한 자원이 있는 러시아 어장으로 가자!"
국내 연근해 어업인들이 우리 바다에서 어획 강도를 낮추는 대신, 러시아 캄차카, 미국 알래스카 어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바다에서 많은 어선이 과열 경쟁하며 싸울 게 아니라, 북태평양 바다로 가서 고기를 잡아 오겠다는 것. 대상 어종은 트롤의 명태, 대형선망의 고등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캄차카 주 정부 영빈관에서 수협-캄차카 주 정부 간 '수산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어선어업, 수산가공, 양식 등 분야에 있어 축적된 경험과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수협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진 러시아 캄차카 주와의 수산 협력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MOU의 내용이다. 실제 목표는 러시아 연근해에서 우리 어선 조업을 위한 협력 강화다. 러시아는 지난 한 해 어업생산량이 약 475t으로, 세계 5위 수산대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인접한 극동 수역은 러시아 전체 어업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황금어장이다.
지난달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전 의원협회(FMC) 제1회 코리아 포커스드(Korea-Focused) 조찬 간담회에도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우리 어선들의 베링 해 명태 조업 재개를 위한 미국 수산업법상 규제 완화 등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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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어선들은 알래스카 수역에서 명태와 대구 등을 대거 어획했지만, 이후 미국이 자국 어장 보호를 강화함에 따라 1987년부터 조업이 중단됐다.
이처럼 러시아, 미국의 연근해 어장을 새로 뚫는 일은 우리 바다의 자원 고갈을 완화하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의 숨통을 트이도록 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현재 러시아 북태평양 어장에는 이미 노르웨이의 고등어 선망 선단 4개가 들어와 조업하고 있을 정도로 고등어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태평양 어장이 세계 제1의 명태 어장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김 회장은 "캄차카 주 정부에서는 우리 연근해어업의 조업 길을 열어주는 대신, 병원 등의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 간 협력이 잘 되면 우리 어선들이 한국에서의 휴어기는 늘리고 자원이 풍부한 바다로 진출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조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러시아 연안의 경우 쿼터는 갖고 있지만, 배는 없는 이들이 많아 좋은 조건을 맺고 조업을 한다면 그쪽에서 거부할 이유가 없고 심해를 가는 우리 원양업계와도 조업구역이 겹치지는 않아 무리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러시아라는 나라가 가진 체제 불안정성 때문에 돌발 사태가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업계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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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일보(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8060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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