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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정어리 폐사’ 원인, 어떤 말이 맞는지…
  • 관리자 |
  • 2023-11-09 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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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남 마산만에 정어리 폐사 사태가 벌어졌으나 원인 분석에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작년과 다른 양상이라면 국립수산과학원이 마산만 원인은 작년과 같이 ‘산소 부족’이라고 밝힌 반면 남해군 설천면 사태는 어민 투기라는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는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 일원에서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15일,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해역에서 정어리 폐사체 45톤을 수거, 소각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연안에서는 지난해 10월 한 달 총 226톤의 정어리 폐사체를 수거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량으로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따라서 매년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예견된 인재?

일부 어업인들은 이번 정어리 집단폐사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올해 초 정어리 개체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보가 이미 나왔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앞서 예보를 한 것. 이 때문에 예견된 인재라는 주장이 이어진다. 연초에 멸치권현망수협은 창원시에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혼획을 7월~9월 한시적으로 해제해 조업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유는 해양수산부에서 업종 간 형평성과 법질서 문란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불허했다는 것.

이에 대해 어업인들은 “정어리 자원은 현재 사료용 외에는 수요처가 별로 없어 잡아도 그다지 돈은 안 되기에 굳이 애써 잡으려 하지 않는다. 다만 치어의 경우 마른 멸치 대용으로 판매 수요가 있어 정치망이나 권현망에서 어획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면 집단폐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해 설천면 폐사는 ‘어민투기’ 확인

경남 남해군은 지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5만 톤가량의 정어리떼 수천 마리가 설천면 동흥방파제 인근 해안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원인에 대해 수산과학원은 일찌감치 ‘어민들의 투기’라고 결론냈다.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김현우 연구관은 “어민들이 해상에 투기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정어리가 너무 많이 잡히는데 위판도 안 되고 보관할 곳도 없다 보니 잡힌 것을 해상에 투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관은 지난달 19일 <현대해양>과의 통화에서 “9월에 남해 설천면에서 정어리 폐사가 있었고, 10월 1일과 10월 11일에 마산만 안에서 폐사가 있었다. 남해 설천면 쪽에서는 빈산소 징후가 없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연안선망 쪽에서 조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정어리를 해상에 투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반면 마산만 폐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김 연구관은 “마산만은 지금 분석 중에 있고 다 분석한 다음에 최종 정리할 예정”이라면서도 “일단 초안은 작성해서 보고 단계에 있고, 각 과 의견 수렴해서 최종 결과를 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튿날 창원시에서 원인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정어리 집단폐사 발생 이후 즉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폐사 원인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유선상 통보받은 결과에 따르면, 산소 소비량이 많은 정어리가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있는 반 폐쇄성 해역에 대량으로 들어와 산소부족으로 질식사해 집단폐사 했다는 것이다”라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마산만의 정어리 폐사는 작년과 같은 사유다. 다만 수과원이 작년처럼 두 번이나 공식 발표하지 않고 전화로 사유를 통보하는 형태를 취했다는 것이다.

출처 : 현대해양(http://www.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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