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업뉴스
- 폭염에 흔들리는 횟감 물가
- 관리자 |
- 2025-07-22 15:41:05|
- 242
- 메인출력
- 아니오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표적인 횟감 어종인 광어와 우럭의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양식장 폐사의 여파에 더해,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며 수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어의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해 1kg당 1만9,300원을 기록했다. 우럭은 같은 기간 41.8%나 올라 1만6,125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럭은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집단 폐사로 양식 물량이 줄어들면서, 이번 달 출하량이 작년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과 다음 달 우럭 가격은 각각 17.0%, 19.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어 역시 상승세다. 7월 도매가격은 1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15.0% 높고, 8월에도 12.9% 오른 1만9,2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71일간의 기록적인 고수온 특보로 인해 양식업계는 1,43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우럭 피해가 583억 원으로 가장 컸다. 올해도 짧은 장마 뒤 빠르게 시작된 폭염으로 지난 9일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었고, 일부 연안 수온이 28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우럭은 차가운 물을 선호하는 어종으로, 고수온에 특히 취약하다. 주로 경남과 전남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육되기 때문에 수온 조절이 어려운 반면, 광어는 육상 수조에서 키우며 제주 지역에서는 지하 해수를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온을 관리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대응 조치로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장비를 양식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2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20억 원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긴급 방류 절차도 간소화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횟감뿐 아니라 고등어와 오징어 같은 대중적인 어종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고등어 한 마리 소비자가격은 4,77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2% 비쌌고, 오징어는 4,787원으로 13% 올랐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수온 상승이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 지역
- 국가
| 첨부파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