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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 품목 ‘김 수출’ 주춤
  • 관리자 |
  • 2026-07-09 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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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성장하던 김 수출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본지가 5월 말 기준 수출 통계와 수출업계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1~5월 김 수출은 감소한 반면 참치와 고등어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산물 수출 성장을 이끈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는 김수출이 통상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되는 품목인 만큼 상반기 실적만으로 연간 성적표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은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을 대표하는 효자 품목으로자리잡았다. ‘K-푸드열풍과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 유럽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확대됐고 정부 역시 생산기반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전략 수출품목으로 육성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올해 상반기 감소세는 단순한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수출업계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올해 1~5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15782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농림수산식품 전체 수출 증가율 7.2%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수산식품이 여전히 우리 농림수산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임을 보여준다. 전체 실적만 보면 순항하고 있지만 품목별로는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대표 품목인 김은 올해 1~547895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전체수산물 수출의 30.3%를 차지하며 여전히 최대 수출 품목의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 흐름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감소세는 마른김이 이끌었다. 올해 1~5월 마른김 수출은 297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반면 조미김은 26913만달러로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원초 가격 변동과 일부 해외 거래처의 발주시기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물 중심의 수출은 다소 위축됐지만 가공제품은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품목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다른 품목들은 약진했다. 참치는 24338만 달러로 26.8%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고 고등어는 15433만 달러로 무려 228.7% 급증했다.
 
굴도 4557만 달러로 17.6% 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32525만 달러로 40.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본은 28369만 달러(16.3%), 미국은 25182만 달러(7.7%)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수출도 39.8% 증가해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아직 비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 해외 유통업체들의 판촉과 대형 계약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계절성 품목이다. 실제 연간 수출도 하반기 비중이 높은 만큼 상반기 실적만으로 올해 전체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조미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통계는 또 하나의 의미를 던진다. 그동안 김이 압도적으로 이끌어온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참치와 고등어, 굴 등 다양한 품목으로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품목 의존도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수출구조 변화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결국 올해김 수출은 하반기 반등 여부가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숨 고르기가 일시적인 조정으로 끝날지 아니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구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신호탄이 될지는 연말 성적표가 말해 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수산신문 (https://www.su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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