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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2010년 연어 생산량 30만톤으로 마감
- 김영수 |
- 2010-12-02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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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칠레의 연어 생산량은 전염성 연어빈혈증(ISA)이 발병하기 전인 2007년의 절반 수준인 30만 톤으로 올해 100만 톤의 연어를 생산한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2번째 생산국으로 집계되었다.
2007년 이후 칠레 남부 지역의 양식장들에 퍼진 전염성 연어빈혈증(ISA) 문제는 2014년이 되어야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ISA 바이러스에 감염된 노르웨이산 연어 알이 칠레로 수입된 뒤 이를 늦게 발견한 관련업계와 정부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ISA 바이러스 감염으로 연어 폐사율이 급증하여 2008년 1월에 2,960만 마리였던 연어 개체수가 2009년 6월에는 290만 마리로 무려 9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이후 꾸준한 질병 관리로 페사율은 0.5%로 감소하였고 2년생 연어의 개체수도 현재 1,120만 마리까지 증가하였으며, 지금은 마젤란(Magallanes) 지역의 한 양식장에서만 ISA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로 연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직원의 약 24%에 해당하는 13,500여명이 정리해고를 당하였으며, 2014년까지 고용시장이 과연 얼마나 회복될지는 관계자들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들이 전부였으나 올해 수산양식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그 중에는 평방미터당 양식할 수 있는 연어는 14키로그램으로 제한되며 2년마다 3개월의 생산 중단 기간을 가져야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칠레의 금융기관들은 법으로 지정된 바를 지키기 위해서 양식업계가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적어도 USD 1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예상하고 있는 한편, 양식업계는 아직 정확한 비용을 책정하지는 않았으나 생산비용이 30% 이상 증가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면서 이렇게 늘어난 생산비용은 건강한 연어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벌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조로, 2010년 10월말까지 한국으로 수입된 칠레 수산물은 총 10,32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반면 수입 금액은 USD 2,775만 달러로 1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주요 수입 품목은 냉동 오징어, 냉동 홍어, 냉동 대서양 연어 등이었고, 그 중 냉동 대서양 연어의 수입 물량은 1,35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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