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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국산 참다랑어 치어 수입 억제 방침
  • 김세훈 |
  • 2011-02-24 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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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 수입업자 등에게 수입량 보고 요구

일본 정부가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을 억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월 17∼18일 한국산 참치를 취급하는 수입업자나 도매업자 등을 불러모아 설명회를 열고 참치 치어(0∼3세) 수입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산 참치 치어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다만 민간업자가 농림수산성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벌칙은 없다. 농림수산성은 이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참치 치어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면 한국 정부에 직접 필요한 조처를 하라고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참치 소비국인 일본은 국제적으로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자원 관리 논의를 주도하며 한국의 참치 치어잡이를 문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서부 태평양 수산위원회(WCPFC)에서도 한국을 겨냥해 치어 어획량을 줄이자는 논의를 주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만 일단 예외가 됐다.『태평양 참치에 대한 관리제도가 없어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한국의 주장이 수용된 덕분이다.

이렇게 되자 일본은 WCPFC 합의문에『한국의 치어 어획 억제에 관계국이 협력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을 이용해 국내업자들에게 한국산 치어 수입 억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의 연간 참치 소비량은 약 4만톤이 넘고, 한국산 참치를 연간 1,000톤 정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고등어잡이 선망어선이 어망에 걸려든 참치 중 90%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 부분이 치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그동안 참치 어획량이 워낙 작아서 치어를 따로 관리하지도 않았다』며『앞으로 통계를 정확하게 산출하고, 양식시설을 확충해서 치어 대신 성어를 수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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