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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페루 FTA, 어분 확보 교두보 기대
  • 김세훈 |
  • 2011-07-08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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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어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글로벌수산연구실 김수진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어분 수입량은 등락이 있기는 하지만 매년 4만톤 수준에서 유지되는데 반해, 수입가격은 톤당 최저 5백87달러에서 최고 1천6백98달러로 변동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양식어가의 경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어분 가격의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정식 서명한 페루와의 FTA를 안정적 어분 공급체계 구축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책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식업계는 배합사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아직까지 어분을 배합해 사용하는 생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어분의 주요 원료어인 앤쵸비(멸치류)의 세계 최대 어장을 보유한 페루와의 FTA는 우리나라의 어분 수입선 다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입 어분의 70% 가량을 칠레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선이 다양하지 못해 칠레산 어분의 가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페루와의 FTA가 발효되면 관세 철폐를 통한 가격 안정화와 함께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안정적 공급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수산물 수요 확대와 수산자원 고갈 등으로 양식산업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어분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11월 페루와 FTA를 체결한 중국은 페루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분 산업과 관련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루 정부가 지속적으로 어분 원료어인 앤초비에 대한 자원관리와 조업 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데에 따른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도 페루와의 FTA를 계기로 중국의 이 같은 방식을 벤치마킹해 페루 어분시장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와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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