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뉴스

OVERSEAS FISHERIES INFORMATION SYSTEM

원양산업뉴스

  • 일반
  • 서부아프리카의 중요 어장, 기니灣
  • 김세훈 |
  • 2011-07-08 15:57:42|
  • 8706
  • 메인출력
조기․민어 등 우리와 유사한 어종 많아 “어장 황폐화 않도록 조업국 전략 필요” 아프리카 중서부의 기니만은 기니비사우․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코트디부아르․가나․토고․베닌․나이지리아 등 주변 연안국들의 중요한 수산물을 생산 어장이다. 이들 국가 주민들은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와는 달리 생선을 즐겨 먹는 국가들이며, 현지 기후와 식습관 등으로 인해 대부분 훈제상태로 소비되고 외지로 팔리는 것은 통조림형태로 가공된 것들이다. 이 수역에서는 조기․민어․새우․문어․돔 등 우리나라 서남해 어장에서 어획되는 어종과 유사한 어종이 어획되고 있다. 기니만에 접해 있는 국가 중 가나와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각각 2천2백만명과 1억4천만명에 달해 아프리카에서도 큰 수산물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니만 어장은 전통적으로 라스팔마스를 기지로 하는 우리나라 원양선단의 조업어장이 되어 왔다. 우리나라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는 수역은 주로 기니․기니비사우․시에라리온 등 기니만 서쪽해안 국가의 12해리 밖 EEZ(2백해리경제수역)에 집중되어 있다. 일부 어선들은 라이베리아․가봉까지 조업을 나가기도 하고, 참치선망어선은 적도 인근 대서양의 먼바다에서도 어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니만도 불법조업으로 인해 심각한 자원고갈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니만 연안국들은 이 수역에서 회유하는 어류자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자원고갈을 방지하기 위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본격 제기하고 있다. 중서부기니만어업위원회(FCWC) 회원국들은 이미 작년 말부터 어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IUU(불법 무보고 무규제)어업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니의 EEZ 수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IUU어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1억5백만달러에 달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최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UU어업으로 인한 불법어획 물량은 연간 3만4천톤에 이르고 있으며, 그 중 1만톤은 죽은 채로 다시 바다에 폐기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글로벌수산연구실 홍현표 박사는 『기니의 코나크리항은 ‘조기류’의 주요 양륙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의 조기 자원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기니 어장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수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런 어장이 황폐화되지 않도록 우리나라도 조업국으로서의 ‘전략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등 아프리카 어장에 대한 관리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첨부파일 목록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