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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드러난 어촌 관광 콘텐츠의 한계
  • 관리자 |
  • 2024-04-16 1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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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촌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드러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전국 연안·어촌지역 489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가명 처리된 이동통신 데이터(LG유플러스)와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NH농협은행)를 결합해 우리나라 연안·어촌관광의 실제 소비행태를 최초로 분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어촌형(읍·면 단위)보다 도시형(구 단위) 지역에 더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 동안 전국 연안·어촌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비율은 도시 52.2%(79만여 명), 어촌 47.8%(73만여 명)로 집계됐다.

여름휴가철(7~8월)에도 총 관광객 수는 도시가 어촌보다 많았다. 도시의 휴가철 관광객 수는 부산(22.9%, 3만6000여 명), 강원(15.4%, 2만4000여 명), 인천(13.6%, 2만1000여 명) 순이었는데, 이를 통해 휴가철 관광객 역시 연안 대도시와 강원의 도시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고 KMI는 설명했다. 다만 여름휴가철 관광객 증가율은 어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평균26.0%로 도시를 찾는 관광객(24.0%)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당일 여행객은 어촌보다 도시에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여행객의 평균 체류횟수를 보면 경기와 전남, 충남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도시에 체류하는 횟수가 더 많았다. 특히 연안 광역시(부산, 인천, 울산 등)에서는 도시에 체류하는 횟수가 어촌 지역보다 확연히 더 많아서 당일 여행객은 접근성이 더 좋은 연안 대도시의 도시지역에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MI는 “부산, 인천, 울산 등 연안 광역시는 도시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므로 이미 보유한 강점인 접근성을 살려 연안 대도시에 속한 어촌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안·어촌지역에 당일 여행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접근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거나,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체류횟수와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강원은 여름휴가철(7~8월)에 젊은층의 관광객이 급격히 몰리는 계절적 편향성이 매우 크게 드러나는 지역이므로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KMI는 “우리나라 해양관광객의 행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안지역 체류·숙박 관광객의 관광 행태를 파악하고, 도시·어촌형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과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국수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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