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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오징어 어업, 붕괴 위기 직면
  • 관리자 |
  • 2025-10-27 1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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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대표 산업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던 오징어 어업이 급격한 쇠퇴로 붕괴 위기에 놓였다. 동해 해양환경의 변화와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이 겹치며 자원 회복 가능성마저 희박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00년대 초 시작된 울릉도 오징어 조업은 한때 수산물 판매액의 96%를 차지하며 지역 번영을 이끌었다. 그러나 2000년 1만1,315톤에 달하던 어획량은 최근 4년(2021~2024년) 평균 447톤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자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북한 수역 내 중국어선의 대규모 남획과 해수 온도 상승을 꼽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최근 울릉도 해역의 9월 표층 수온이 27~28℃로 높게 유지되면서 오징어의 서식과 어군 형성이 어려워졌다”며 “해양 순환 약화로 먹이망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 역시 동해 오징어 자원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며, 1990~2000년대 수준의 자원 회복은 수십 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어민들은 북한 수역에서 연간 2,000척 이상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남획이 자원 고갈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실제 울릉수협 위판량은 2003년까지 연 1만t 수준이었으나, 중국어선이 본격 진입한 2004년에는 4,671톤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김윤배 대장은 “오징어 자원 감소와 어업인 생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어선 감척 지원과 한·중·일 3국의 공동 자원관리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의 ‘보물’로 불리던 오징어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역사 그 자체였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그 상징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 수산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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