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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뱀장어 양식 진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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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1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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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뱀장어 양식 진출 현황
(주) 오션스 코리아 임중률 대표
개괄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로, 광활한 해수면적 (2,20만 평방미터), 긴 해안선 (39,285km), 그리고 수산물이 풍부한 18만 평방미터의 대륙붕을 가지고 있다. 세계 8위의 수산물 수출국이고 주로 다랑어류 게류 새우류, 두족류가 있다.
주요 수산물은 정갱이류, 다랑어류 연체류이며 년간 232만톤, 양식은 주로 해조류, 틸라피아, 밀크피쉬, 새우류를 대상으로 하며 년간 79만톤을 생산한다. 세계적인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양식분야는 해조류 (Kappaphycus sp.), 틸라피아, 밀크피쉬 등 저가이지만 생산량이 많은 어종에 집중하여 년간 생산량은 국내의 2배에 달한다. 어류양식은 그 생산량이 년간 77만톤에 이르지만 국내 소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양식 수산물 수출은 많지 않다. 필리핀은 현재 수산양식의 다변화를 목적으로 전복양식관련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내수면 양식 활성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공적원조를 받으며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기존보다 수익성이 좋은 뱀장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아시아권 주요 ODA 지원국으로 지난 5년간(2010-2014) 2억 1,224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농어업개발에 가장 높은 비율(30%)를 지원하고 있다.필리핀은 KOICA의 중점협력국가로 지정되어 있으며 양식분야에도 중점을 두고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필리핀의 뱀장어양식분야는 걸음마 단계이다. 필리핀 국내를 보면 현지인들은 주로 backyard aquaculture 정도로, 자급하고 남는 양을 시장에 파는 정도이고, 한국 일본 등 외국계회사들은 치어를 중간종묘 (약 15cm, 10g 내외)를 목표로 양식하여 수출하는 형태를 취하며 외식당에 공급하기 위해 일부를 성어까지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양만사업은 그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뱀장어 양식의 전반적 이해
뱀장어는 강하성 어종으로 강에서 5-8년 간 머물다가 성숙하게 되면 바다로 내려가 산란한다. 산란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극동산 뱀장어 (Anguilla japonica)의 경우 마리아나 열도 심해 부근에서 산란하여 부화한 치어(이하 “실뱀장어” 마리당 약 0.15g)는 변태과정을 거치며 해류를 따라 극동아시아 (한국, 중국, 대만, 일본)으로 올라와서 소상한고 알려져 있다(국립수산과학원, 2009). 최근까지도 뱀장어의 산란/부화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으나 아직 완전양식의 수준에는 크게 못미쳐 현재 실뱀장어는 100% 강 하구에서 채집하여 공급하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뱀장어 양식의 사활은 종묘의 안정적인 확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뱀장어는 극동산 뱀장어이나 국내에서 실뱀장어가 채집되는 양이 그 수요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2016-2017년 시즌(11월 ~ 4월) 수입량은 약 8톤이고 국내 채집량은 2톤 가량으로, 전체 년간 실뱀장어 필요량의 80% 가량을 홍콩을 경유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사진 1. 실뱀장어 사진(좌); 입붙임된 실뱀장어가 사료를 먹는 모습 (우)
그러나 극동산 뱀장어는 주요 산지가 이미 산업화가 되었거나 (한국, 일본 등) 이미 오염이 심한 상태 (중국)로 뱀장어의 서식환경이 이미 적합하지 않고, 지난 수십년간의 남획으로 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이미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었다.
매해 채집량은 극히 불안정하여, 실뱀장어(마리당 0.15g 가량) 한마리에 평균 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종묘가 귀한 해에는 실뱀장어 마리당 7000원 까지 올라 kg 당 3천 500만원 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을 기록하기도 하였다(중소규모 양만장에서 년간 20kg 정도 실뱀장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하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유럽산 장어(Anguilla Anguilla)와 마찬가지로 극동산 실뱀장어의 양성/음성적인 모든 거래는 국제 협약에 의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의 뱀장어는 통칭 열대뱀장어 혹은 동남아뱀장어로 불린다. 동남아시아 바다에선 6~7 종의 뱀장어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고 주로 A. bicolor, A. marmorata가 사육대상어종이다. 이 중 A. bicolor 종은 극동산 장어에 비해 머리가 크고 체장이 짧으며 꼬리 말단이 넓다. A. marmorata 는 제주도 남쪽이 북방한계로 우리이름으로는 무태장어라고 불린다. 온몸에 점박이가 가장 큰 특징이고 대형종으로 1.5미터 이상 자라기도 한다.
열대장어의 사육수온은 28℃ 전후고 10g까지 성장이 느리고 폐사도 많이 나서 한국양만장에서 사육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10g 이후부터는 성장속도가 빨라져 극동산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전체적으로 극동산 보단 성장이 느린편으로 출하까지 극동산에 비해 2~4개월 정도 더 소요된다.
하지만 맛은 이미 검증되어 마트와 식당에서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 드려지고 있으며 극동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뱀장어 시장에서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
필리핀산 열대장어는 극동산 장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후보이다. 필리핀 루손섬 압바리 (필리핀 최북단) 부터 최남단 민다나오섬 제너럴 산토스까지 치어 체포가 가능하고, 접근성과 인력투입 용이성을 기준으로 일부 강에서만 채집하고 있으며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수 많은 강이 있어 아직 치어자원은 넉넉하다 할 수 있다.
치어가격이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저렴하다.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치어 kg당 가격은 USD 250~280 선이었으나, 필리핀에선 USD 100 내외로 유지되고 있으며 2018년 현재까지도 치어가격에 큰 변동은 없다.
동남아시아 중 가장 실뱀장어가 많이 채집되는 인도네시아는 이미 법적으로 실뱀장어의 반출, 수출입이 완전히 금지되었고, 실제로 성만을 제외하면 중간종묘 까지도 거래를 제한하여 수입이 불가능하다. 필리핀 역시 치어 수출입은 법적으로 금했으나 아직 편법을 통해 치어를 반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잦은 단속과 엄격해지는 규제로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필리핀에서는 중간종묘 및 성만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는다.
오션스코리아의 비전
오션스코리아는 뱀장어 치어 수급부터 육성, 가공, 유통을 포괄하는 뱀장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필리핀 현지 Zambales와 Leyte에 년간 1000만수 중간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다. 특히 Zamblaes의 Ablalos Aquafarm은 필리핀 정재계의 유력인사와 공동으로 투자하여 통관, 수출, 부재료 수급 등 여러면에서 편의가 보장되고 현지의 치어체포업자 / 중소규모 양만장 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하면서 필리핀 양만사업의 대표자격의 위치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본사는 기존의 식품가공 시설, 다년간의 수산물 유통 경험과 년간 300톤 성만을 생산할 수 있는 양만장을 경상남도 밀양에 건설하고 있다.
본사의 경험과 배경을 바탕으로 필리핀에서 10g까지 키워서 한국으로 수입, 밀양의 양만장에서 성만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성만은 기존의 가공시설에서 필레나 양념 등으로 가공되어 대형마트, 프렌차이즈에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본사는 이제까지 계약양만을 통한 본사의 중간종묘를 한국의 양만장에 공급하고 성어를 수매하는 형태를 취해왔으나 밀양의 양만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생산하여 안전하고 맛있는 뱀장어를 생산하게 될 것이다.
열대산 뱀장어 양식의 생물학적 어려움, 기술적인 한계가 집중되는 마리당 10g 크기 까지의 사육을 위 두 필리핀 현지 양만장에서 전담한다. 필리핀에서 기본적으로 수온이 27℃라 추가 가온이 필요하지 않고, 저렴한 인건비로 생산비가 크게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두 필리핀 현지 양만장은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경험이 많은 한국인 양식기술자를 파견하여 관리하에 두고 있으며, 이미 생산된 중간종묘가 일본 대만 등지로 공급되고 있다. 2016년 한해 국내에만 12개 양만장에 100만 수 이상을 입식 하였고 올해는 출하물량이 500만 수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필리핀은 수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필리핀 정부의 의지,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등 수산업 중 특히 양식분야가 발달하기 위한 장점을 많이 보유한다. 고부가가치 양식인 뱀장어 양식이 태동하고 있으므로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본사는 앞으로 필리핀에 인적 물적 자원을 더 투자하여 파이를 키우고 나아가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뱀장어 산업 육성을 위해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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