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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시장에 안착하는 MSC 인증
  • 관리자 |
  • 2024-04-16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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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이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MSC한국사무소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콘래드서울에서 ‘제3회 MSC 어워드’를 열어 해양수산부문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파트너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MSC한국사무소에 따르면 2022~2023년 회계연도 기준 66개국 674개 어업이 MSC인증을 받았으며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19%에 달하는 1529만 톤이 MSC인증어업에서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 4개 원양선사의 선사 5개 어업이 MSC어업인증을 받았으며 7개 원양선사의 8개 어업은 인증심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연근해어업 중 4개 어업이 사전 심사를 마쳤으며 양식관리협의회(ASC)-MSC 인증은 4개 어업 4개 품종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원양어업에서 인증참여도가 높은 편으로 다랑어어업은 원양어선 중 78.4%가 MSC인증을 받았다.

국내 수산물 가공·유통기업들의 MSC 유통인증(CoC)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유통업체와 사조씨푸드, 동원 F&B, 삼진어묵, 덕화명란 등 수산물 가공기업, 콘래드서울 등 호텔 기업 등이 인증을 받아 지난해 말 기준 117개 기업이 MSC CoC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MSC 인증 제품의 수도 늘고 있다. MSC 에코라벨이 부착된 제품의 수는 88개까지 늘었으며 대기업인 동원, 풀무원 등의 인증제품이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MSC한국사무소는 ‘올해의 기업상’으로 지난 1, 2회 행사에 이어 올해에도 동원산업을 선정, 동원산업이 3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원산업은 2019년에 국내 어업 최초로 다랑어 어업에 MSC인증을 취득한 이후 제품 생산까지 인증을 확대해 나가며 국내 지속가능 수산업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어업뿐만 아니라 유통, 소비자 인식 개선 등 수산업 전반에서 MSC 프로그램과 지속가능 수산물 확산에 기여한 기업으로 기록돼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브랜드상’으로는 한성기업이 3회 연속 수상했다. 한성기업은 2013년에 국내 최초로 MSC 인증을 취득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MSC 인증 명태를 활용한 몬스터 크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국내에서 MSC 에코라벨 제품 판매와 홍보가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기록돼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제품상’은 덕화푸드가 3회 연속 수상했다. 덕화푸드는 2019년에 국내 명란업계 최초로 MSC 인증을 취득해 현재까지 40개 이상의 MSC 인증 명란제품을 개발해 제품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MSC 에코라벨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기업으로 선정돼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된 ‘올해의 리테일러상’은 홈플러스가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홈플러스는 2020년부터 MSC 인증 수산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매장 연출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 수산물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2-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국내 유통사 중 가장 많은 종류의 MSC 에코라벨 제품을 판매한 기업으로 기록돼 올해의 리테일러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푸드서비스상’은 콘래드 서울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했다. 콘래드 서울은 2021년에 국내 푸드서비스업계 최초로 MSC인증을 취득한 기업으로, 레스토랑에서 MSC 인증 수산물 요리를 제공하고 연출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 수산물을 홍보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수산업계의 전문가들은 MSC인증의 확산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류정곤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은 “대기업들이 MSC인증을 받고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으로 이어져 상승효과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환경 등의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기업과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격차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의 사례로 보면 현재까지는 MSC인증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지만 앞으로는 필수적인 인증이 될 수 있는 만큼 수산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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